이재명 대통령이 10월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열병 차량에 탑승해 사열하고 있다. 왼쪽은 안규백 국방장관. photo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0월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열병 차량에 탑승해 사열하고 있다. 왼쪽은 안규백 국방장관. photo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0월 1일,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운 독립군과 광복군이 바로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이자 근간"이라 말했다. 

육해공 3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국군의 날 행사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우리 독립군과 광복군은 유린당한 나라를 되찾는 데 앞장섰고, 마침내 연합군과 함께 광복을 이루는 주역이 됐다"며 "우리 군의 뿌리인 독립군과 광복군의 피어린 투쟁이 없었다면 빛나는 광복 80주년의 역사와 그동안 이룬 눈부신 성취는 전혀 불가능했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주권을 되찾고, 국민을 지켜내기 위해 목숨 걸고 싸웠던 구국의 정신이 바로 우리 국군이 반드시 기억하고 지켜야 할 고귀한 사명이라는 점을 단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지난 미국 뉴욕 방문때 언급해 논란이 됐던 '세계 5위 군사강국'이란 말도 재차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GDP의 1.4배에 달하는 국방비를 지출하는, 세계 5위 군사력을 갖춘 군사 강국이자, 경제력과 문화력을 포함한 통합 국력이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강력한 나라가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라며 “우리 국방력에 대한 높은 자부심과 굳건한 믿음에 기초해 강력한 자주 국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국군의 날 행사에는 안규백 국방장관을 비롯해 국군 장병 990여명, 4400여명의 참관인 및 내·외빈이 참석했다. 해군 UDT 하사로 전역한 엄홍길 대장과 곽기호 국방인공지능기술연구원장, 고(故) 임병찬 의병장 후손인 차세연씨를 비롯해 참전유공자, 병역명문가 등 국민 대표 7인도 참석했다.

다만, 전날 이석증 진단을 받은 김혜경 여사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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