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떠한 전제 조건 없이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와 대화하는 것에 여전히 열려있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말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에 방한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깜짝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지난 2019년 6월 판문점에서다.
백악관 관계자는 30일(현지시각)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제안한 것처럼 핵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북한과 대화하는데 열려 있느냐'는 뉴스1 등의 서면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북한 김정은과 세 차례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틀 통해 한반도가 안정을 이루었다"라고 전했다.
다만 백악관은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함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지만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북한이 역정을 내는 '비핵화'라는 문구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9월 20일 개막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3차 회의에서 "나는 아직도 개인적으로는 현 미국 대통령 트럼프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이 허황한 비핵화에 대한 집념을 털어버리고 현실을 인정하며 우리와의 진정한 평화 공존을 바란다면 우리도 미국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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