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photo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photo 뉴스1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강릉·5선)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의원을 2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특검 제도 도입 이래, 불체포특권을 가진 현직 국회의원 중 최초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지게 됐다.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로부터 20대 대선에서 교인 표와 조직 및 재정 등을 제공하는 대신,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후 교단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또 권 의원이 받은 것으로 조사된 불법 정치자금 1억원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에 권 의원의 재산에 대한 추징보전을 청구하기도 했으며,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인용 결정을 내렸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8월 28일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현역 의원인 권 의원은 국회 체포 동의 절차를 거쳐 지난달 16일 구속된 바 있다.

한편 김건희 여사 측에 고가 그림을 건네며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로 지난달 18일 구속된 김상민 전 부장검사도 2일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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