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0월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부총리 파견을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10월 10일,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조선노동당 창당 80주년 열병식에 본인이 직접 가는 대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전 러시아 대통령)을 보내기로 했다. 비록 북한에 비해서는 격이 낮지만,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향후 전후 복구 등을 염두에 두고 남북한과의 관계를 동시에 관리하는 모양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6일(현지시각) 푸틴 대통령이 경주 APEC 정상회의에 대표단 파견을 지시하고,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국제문제 부총리가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러시아를 포함한 APEC 21개국 회원국 정상 모두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2022년 우크라니아와의 전쟁 이후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돼 중국, 베트남 등 우호국을 제외하고는 해외방문을 꺼리고 있다.
한편 한국은 ICC 회원국이기 떄문에 푸틴 대통령이 입국하면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해야할 의무가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동훈 기자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