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합당설'을 일축하고 차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실상 조 전 위원장 단독 체제로 운영돼 온 조국혁신당이 내년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 2기 체제'로 당권을 강화하는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비대위원장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의 조국을 과거의 조국으로 남기고 '다른 조국', '새로운 조국'으로 국민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감한 혁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당의 위기를 돌파하겠다"며 "설익고 무례한 흡수합당론에 흔들리지 않게 강철처럼 단단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을 개혁에 강하고, 민생에 강하고, 선거에 강한 '이기는 강소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조 전 비대위원장은 "혁신의 대항해 시대를 열겠다"며 "'정치적 메기'가 돼 양당 나눠 먹기 정치시장에 혁신과 경쟁의 바람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전략과 관련해서는 "내란옹호 극우본당 국민의힘을, 정치적 파산정당으로 퇴출하겠다"며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 제로(0)를 만들고, 기초단체장들을 반 토막 내서 내란 세력의 뿌리를 뽑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 전 위원장은 오는 23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신임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해 최근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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