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프로야구 경기 입장권을 대량으로 구매한 뒤 되팔아 5600만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3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대구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0일 정보통신망에 자동 명령을 반복 입력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프로야구 경기 입장권을 대량 구매하고, 이를 웃돈을 붙여 되판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티켓 예매 사이트를 통해 입장권을 확보한 뒤 티켓 거래사이트에서 총 439회에 걸쳐 1374장을 되판 것으로 조사됐다. 되판 금액은 약 5600만원에 달한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 개막전 입장권 4장을 3만6000원에 예매한 뒤 28만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본인과 가족·지인 등 5명의 계정을 이용해 티켓 예매 사이트에 접속한 뒤 입장권을 정가보다 최대 800% 비싼 값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프로야구 흥행에 따른 암표 매매가 성행해 매크로 이용 의심 판매자를 집중 분석해 A씨 혐의를 밝혀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인기 스포츠 경기나 공연 티켓을 매크로로 대량 구매해 되파는 행위를 집중 단속 중"이라며 "암표 없는 건전한 문화·스포츠 관람 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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