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상 최장기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종료 수순에 들어가자, 민주당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다며 자축했다.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재향군인의 날' 행사 연설에서 "우리는 이제 나라를 다시 열고 있다"며 "애초에 닫혀서는 안됐다"고 말했다.
그는 ESPN '팻 맥아피 쇼'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정부를 열게 됨으로써 민주당을 상대로 큰 승리를 거뒀다"며 "그들(민주당)은 재협상에서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는 공화당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공화당이 그를 무너트렸다"고 언급했다.
이번 셧다운은 건강보험개혁법(ACA·오바마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을 둘러싼 공화·민주 양당의 대립으로 상원 임시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지난달 1일 시작됐다. 이후 중도 성향 민주당 의원 8명(친민주 무소속 1명 포함)이 공화당으로부터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 상원 표결 보장과 셧다운 이후 해고 공무원 복직 등을 약속받고 찬성표를 던지며 상황이 급반전됐다.
미 상원은 전날 일부 민주당 중도파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셧다운은 12일 하원 표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치면, 이날로 42일 만에 공식 종료된다.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어서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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