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 실적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줄었다. 경기도는 공공분양 물량 덕분에 소폭 늘었지만, 전체적으로 신축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주택건설 분양 실적(공동주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수도권 분양 실적은 총 5만3646가구(임대 및 조합 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최저치였던 2023년 3만9615가구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이 7064가구로,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도 같은 기간 3216가구에 그치며 2022년(2933가구) 이후 가장 적었다. 반면 경기도는 공공분양 본청약이 집중되며 4만3366가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고양창릉·부천대장·하남교산 등 3기 신도시 공공분양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조정하는 분위기 속에 수도권 내 신규 공급이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실수요자가 몰리는 인기 지역일수록 청약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10·15 부동산 대책으로 건설사들마저 분양 일정 조율에 나선 만큼 분양 물량의 점진적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며 "수요와 공급 불균형에 따른 신축의 희소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는 만큼 권역별 핵심 지역의 신축 단지로 수요자들의 선점 움직임이 집중되면서 청약통장 쏠림도 일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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