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서구시설관리공단이 지역 일간지에 상임이사 공개모집 공고를 냈다가 이틀 만에 취소해 불필요한 예산을 낭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18일 광주 지역 A 일간지에 상임이사(경영지원본부장) 공개모집 공고를 게재했다. 공단 홈페이지에는 공고가 올라오지 않은 상태였으며, 이틀 뒤 같은 신문 지면에 ‘공고 취소’ 광고가 실리며 논란이 불거졌다.
공단은 현재 경영지원본부장(공무원) 파견이 2026년 1월 종료될 예정이어서 후임 임용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존처럼 공무원을 파견하는 ‘비상임이사’ 방식이 아니라 ‘상임이사’로 전환해 모집하기 위해서는 관련 조례를 먼저 개정해야 했다.
서구시설관리공단은 오는 27일 서구의회 기획총무위원회에서 해당 조례 심의를 받고, 12월 1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을 받으면 정식 공고를 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단 내부에서 조례 정비가 완료된 것으로 착각해 지역 일간지에 공고를 먼저 냈다가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 담당자는 "내부적으로 검토할 사항이 있어서"라며 "자체 판단 후 공고를 내린 것이라 문제 없다"고 말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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