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시작되던 시기의 골프는 어떤 형태였을까? 그에 대한 힌트를 얻으려면, 잉글랜드 데본에 위치한 로열노스데본(Royal North Devon) 골프클럽에 가보는 것이 좋다.골프의 고향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그러한 힌트를 찾기는 어렵다. 골프의 ‘성배’라는 그곳은 이미 관광지화되었고, 전 세계의 골퍼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골프코스 관리가 현대화되었다. 7개의 세인트 앤드루스 링크스 코스에는 온갖 최신 코스 관리 장비가 있다. 풀타임, 파트타임과 교육생까지 합하면 그린키퍼가 150명이 넘는다. 때문에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골프의 원형을
대구 중구청이 지난 4월 22일밤, 역사왜곡 논란을 부른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의 동상을 전격 철거한 가운데, 황실후손단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대한제국 황실후손단체인 의친왕기념사업회 이준 회장은 순종 황제 동상 철거 직후 입장을 내고, “거열형(발목을 자르는 형벌)인가, 교수형(매달아 죽이는 형벌)인가”라며 “꼭 이렇게 교수형을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발을 잘라내고 매달아 놓아야만 했느냐”라고 분통을 터뜨렸다.실제로 대구 중구청은 지난 4월 22일밤, 달성공원 앞 순종 황제 어가길에 지난 2017년 조성한 순종의 동상을 철거하면서
코로나19를 겪으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취를 감췄던 명동이 최근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이전과 달리 유커(중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일본과 유럽 등 중국 외 관광객들도 북적이고 있다. 서울시 열린데이터 광장에서 최근 단기체류 외국인 생활 인구를 분석한 결과, 중국 외 단기체류 외국인의 명동 생활 인구 지표는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말~2020년 초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했다. ‘바가지 물가’ 논란이 일었던 노점상 음식도 가격표시제 의무화가 추진되며 아예 관광 코스로 자리 잡았다. ‘명동 길거리 맛집’으로 꼽히는 노점 앞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일본 택시업계가 택시 기사 부족현상을 겪으며 전례 없는 호황을 맞아 화제가 되고 있다.17일(현지시각) 일본 주간지 스파!(SPA!)는 지난해 10월 택시 기사로 이직한 이시자키(가명·32) 씨를 인용, 택시 기사의 월수입이 1000만 원에 달할정도로 급격히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시자키는 전직 보험사 영업사원으로, 현재 도쿄에 살고 있다. 영업사원으로 일할 당시에는 16만엔(약 144만원)의 월급을 받았지만, 셋째 아이를 계획하고 있던 이시자키는 경제적 불안을 느껴 택시 기사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
지난 3월 29일 저녁 독일 라이프치히 소재 토마스교회(Thomaskirche)에서 열린 마태수난곡(Matthäuspassion) 공연. 국내에서 예매한 표를 가지고 아들·며느리와 함께 2층 남쪽 좌석에 앉았다. 그날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을 기념하는 수난절. 마태수난곡(바흐작품번호 BWV 244)은 종교음악뿐 아니라, 인간이 만든 음악을 통틀어 첫손에 꼽힌다는 대작이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 S Bach)가 마태수난곡을 작곡하고 1729년(1727년이란 주장도 있음) 4월 15일 처음 연주했던 바로 그 현장에서
지난해 많은 환경전문가들은 이상고온으로 인해 ‘지구가 불타고 있다’면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최근 네이처지는 ‘신의 물방울’을 만들어내는 포도나무가 기후위기로 인해 90%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에서는 겨울에 알프스산에서 스키를 탈 수 있는 기간이 120일에서 90일로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유엔(UN) 사무총장인 안토니우 구테흐스는 지난해 ‘불타는 지구’와 관련해 “세상은 불타고 있지 않지만 기후위기로 인해 산불은 더욱 빈번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불타는 지구’에서 벌어지는 재난 중 가장 심각한 것
지난 3월 23일부터 이틀간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홍콩 국제이민부동산투자박람회는 외신들의 각별한 주목을 받았다. 홍콩 입법회(의회 격)가 지난 3월 19일 홍콩판 국가보안법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안보수호조례’를 통과시킨 직후에 열렸기 때문이다. 이 법안을 바라보는 홍콩인들의 정서를 가늠할 기회로 본 것이다.이 법안은 중국 정부가 2020년 6월 제정한 홍콩보안법의 후속 조치로 반역·내란 등의 범죄에 최대 종신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 선동과 정부 전복, 국가기밀 절취, 간첩 행위 등 안보와 관련된 39개 죄목과
자유통일당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후보자를 당선시킬 수 있을까. 자유통일당은 2016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창당한 강성 기독교 우파 정당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를 전면에 내세우며 강경 우파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이제껏 단 한 번도 선거를 통해 원내 진입에 성공한 적이 없는 자유통일당은 이번에야말로 기회라고 본다.일단 출발이 좋다. 황보승희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합류하면서 원내정당이 됐고 8번이라는, 나름 앞 순번을 배정받았다. 이 때문에 최근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자유통일당 비례투표 운동
2000년 9월 2일 오전 10시경 판문점을 통해 63명의 이른바 비전향 장기수들이 북한으로 송환되었다. 말이 비전향 장기수이지 북한의 남조선혁명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파괴·전복 할동을 벌이다 검거된 무장공비(빨치산 포함)들이나 남파된 간첩들이다. 북한은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 김용순 당 대남담당 비서, 김일철 인민무력상, 화동(花童) 등 500여명을 도열시켜 이른바 혁명영웅들의 귀환을 열렬히 환영하였다. 조선중앙TV에서 이들의 송환을 평양으로 중계하였다. 이들 중에는 사형선고를 받았던 일본 우회침투 간첩 신광수가 포함되어 있었다.
미래의 골프 스타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2024 골프T 헤이골프 주니어 골프투어’가 올 하반기에 열린다.오는 6월 11일, 10월 1일 전라남도 해남군 솔라시도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골프T와 조선뉴스프레스 헤이골프 매거진이 공동 주최하고 전남관광재단이 후원한다.‘2024 골프T 헤이골프 주니어 골프투어’는 골프존 스크린 온라인 대회 2회와 솔라시도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대회 2회 그리고 태국에서 개최되는 통합 최강전까지 총 5회의 대회로 투어가 진행된다.온‧오프라인 4개 대회 포인트를 합산해 부문별 우승자에게는
드디어 세기의 역병 코로나가 끝난 엔데믹이 확실한 듯하다. 관광차 영국을 방문하겠다는 문의가 올 들어 확실하게 늘고 있다. 문제는 관련 요금의 인상이다. 특히 항공권과 호텔비가 심한 경우는 코로나 이전에 비해 거의 2배가 올랐다. 거기다가 영국 파운드는 현재 1700원대를 오르내리며 안 그래도 오른 영국 여행 경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그래도 수년 만에 여행을 계획하면서 경비 인상 정도는 각오한 듯한 분위기이다. 정식 여행 시즌이 시작되기 전인데도 벌써 한국에서 많은 여행객이 영국으로 밀려오고 있다. 그러면서 “영국 여행을 어떻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4월 방북설이 나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관계가 갈수록 돈독해지고 있다. 둘 다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행동을 감행할 수 있는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일례로 북한 당국은 조만간 ‘평화적 위성 발사’라는 명목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다시 감행하고 여기에 러시아의 기술력이 가미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러시아는 장기화되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위해 북한산 무기를 지속적으로 도입할 가능성도 크다. 북한을 아예 병참기지로 삼겠다는 의도다. 무엇보다 이에 대한
정부가 북한이 제14기 최고인민회의를 한 번 더 개최해 ‘남북기본합의서’를 폐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통일 지우기에 나선 북한이 ‘통일을 지향하는 잠정적인 특수 관계’라는 합의사항까지 깰지 관심이 쏠린다.통일부 당국자는 3월 28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북한 내 정치·군사·경제 동향을 설명하면서 “현재의 제14기 체제 하에서 한 번 더 임기를 연장해 회의를 열 수 있다”며 “회의에서는 헌법 개정과 남북기본합의서 파기를 다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제14기 최고인민회의는 헌법상 임기 5년이 이미 만료됐거나 만료가 임박했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부산과 경남 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들 선거유세를 돕는 행보에 나서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27일 오전 고향인 경남 거제를 찾아 변광용 민주당 후보를 만나고 당원들과 함께 계룡산을 등산했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는 문 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문 전 대통령은 “거제는 대통령을 2명 배출했는데 계룡산은 그 거제 기운의 뿌리”라며 “변 후보가 좋은 기운을 듬뿍 받아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어 “응원하고 격려하는 마음을 표현하려고 파란 옷을 입고 왔다”고 말했다. 이에 변 후보
한때 세계 경제 넘버원을 노렸으나 오히려 30년간 가라앉아 있던 일본 경제가 부활하는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지난 3월 19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日本銀行·BOJ)은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을 벗어나기 위해 2016년 2월부터 유지해온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8년 만에 해제하고,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마이너스(-) 0.1%에서 0~0.1%로 인상되었다. 다른 돈 풀기 정책도 중단했다. 보통 마이너스 금리란 시중은행들로 하여금 중앙은행에 맡기는 자금에 오히려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은 유럽 역사에서 한 획을 긋는 분수령으로 기록될 것이다. 핀란드는 약 70년, 그리고 스웨덴은 약 200년 동안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이 이뤄진 직후인 2022년 5월 나토 가입 의사를 동시에 밝혔다. 이후 핀란드는 지난해 4월, 그리고 스웨덴은 올 3월 각각 나토의 31번째와 32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할 때의 명분 가운데 하나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차단’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되레 핀란드·
스코틀랜드 골퍼들은 1400년대 초반부터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골프를 쳤다. 이후로 골프에 진심인 전 세계 수많은 골퍼가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세인트 앤드루스는 ‘골프의 고향’ ‘골프의 성지’로 불리며, 이곳을 방문하는 골퍼를 ‘골프의 순례자’라고 부른다.바비 존스는 1930년 한 해에 디오픈, 브리티시 아마추어 오픈, US 오픈과 US 아마추어 오픈을 모두 우승하고 은퇴했다. 그는 “골퍼가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클라렛 저그(Claret Jug)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면, 골퍼로서 경력을 완성했다고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디
최근 엔저 현상으로 한국인들의 방문이 더 늘어난 일본에서 치사율 30%에 달하는 감염병이 확산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1~2월 일본에서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 확진 사례가 총 378건으로 집계됐다. 일본 47개 현 중 2개 현을 제외한 모든 현에서 감염이 확인된 것인데, 이는 지난해에는 7월부터 12월까지 STSS 진단을 받은 50세 미만 환자 65명 중 21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는 “전격성(심각하고 급작스러운) 형태의 연쇄상구균의 기전은 아직
얼마 전 한국 언론에 가정주부를 상대로 한 수백억대 사기 사건 기사가 났다. 막강한 재력의 주부로 가장한 사기꾼이 자신을 믿고 돈을 투자하면 고율의 이자를 주겠다고 다른 사모님들을 꼬드긴 후 투자금을 쪼개서 이자를 주다가 결국 먹튀를 한, 전형적인 폰지사기였다. 그런데 이 사기에 동원된 명품백이 필자의 눈길을 끌었다. 초고가 명품인 히말라야 스타일의 에르메스 버킨백이었기 때문이다.이 백의 가격을 알면 기절초풍할 정도다. 2011년 제작된 메트 닐로티쿠스 악어 가죽으로 만든 중고백 가격이 이베이에서 무려 14만8500파운드(약 2억5
2월과 3월 기온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 ‘벚꽃’. 일조 시간이나 강수량 등 개화시기에 영향을 주는데, 올해는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1~7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설렘이 가득한 계절인 봄에 벚꽃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주목해보자. 한국관광공사가 소개하는 전국 벚꽃 명소 4곳이다.1. 서울 경복궁경복궁은 다양한 봄꽃을 만나볼 수 있는 5대 궁궐 중 한 곳으로, 봄꽃 중에서도 봄철 가장 인기 있는 벚꽃이 곳곳에 피어있어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봄나들이를 즐기기 좋다. 경복궁 서북쪽에 있는 누각인 경회루 주변에는 가지가 길게 늘어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