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6일 22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와 함께 제3지대 통합도 촉구했다.
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9시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는 우리 정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기필코 바꾸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출마를 선언한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면과 역동성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종로다. 종로 구민이 허락한다면 그 역사와 모순까지 제가 감히 대표해보겠다”고 밝혔다.
금 공동대표는 “정치가 격변하고 혼란스러울 때, 늘 중심을 잃지 않고 우리나라의 방향타 역할을 해 준 곳이 바로 종로”라며 “지역 연고가 없는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을 길러낸 곳도 다름 아닌 종로”라고 말했다. 그는 “종로는 그 누구의 텃밭도 아니다”라며 “종로는 지겨운 양당체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대에 걸맞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국민의힘은 혼자 다 결정하는 대통령의 입만 앵무새처럼 따라하고, 민주당은 당 대표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지고 있다”고 거대 양당을 비판하며 “제가 거리에서 만난 평범한 시민들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도저히 찍을 수가 없다. 제발 총선 때 투표할 수 있는 정당을 하나 만들어 달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금 공동대표는 “정치인이 된 뒤로 줄곧 우리 정치를 바꾸고 싶었다. 조국 사태 때는 누구보다 먼저, 강하게 언행불일치와 내로남불을 비판했다”며 “지난 1년 동안은 정치권에 새로운 선택지를 만드는 일에 가장 먼저 나섰다. 부족하지만 제 신념과 약속을 지켜왔다. 그 점 만큼은 대한민국 어느 정치인과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주도하는 제3지대 신당 새로운선택을 두고는 “새로운선택은 신생 정당들의 주도권 다툼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조건 없이 통합할 것을 주장해 왔다”며 “유권자들이 원하는 것은 작은 당끼리 사소한 차이를 내세워 다투는 것이 아니라, 정치혁신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화합하는 모습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이 두 달 남은 지금, 더 이상 늦추다가는 거대 양당에 대응할 수 없다. 지금은 말이 아니라 결단과 행동이 필요하다”며 종로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앞으로도 저는 하나된 제3지대를 선보이기 위해서, 조정자, 중재자 역할을 계속하겠다. 이낙연과 함께, 이준석과 함께, 이원욱, 조응천과 함께하는 모습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금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종로는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이 현역이며, 민주당에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와 이종걸 전 의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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