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4·10 총선 공천을 위한 경선 투표 결과 집계 전체 과정을 경선 참여 후보들에게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은 이렇게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최근 공천을 두고 계속해서 잡음이 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국민의힘 공천 시스템이 우월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한 위원장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못한다면 민주당은 가짜 시스템 공천, 국민의힘은 진짜 시스템 공천"이라며 "국민의힘 공천에는 민주당과 달리 '사심'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이날 당 공관위는 "후보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을 위해 경선 결과 집계 전 과정을 후보 또는 후보 대리인 등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경선 참여 후보나 후보 대리인은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여론조사·당원투표 결과 개봉과 합산 등 모든 과정을 참관한 뒤 경선 결과에 서명하게 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공천 심사 요소 중 하나인 '당 기여도'를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평가하는 것은 사천(私薦)이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시스템 공천을 도입하겠다며 밝힌 배점은 시스템을 빙자한 사천"이라며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을 흉내라도 내려거든 최소한의 양심과 제도는 갖추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천 심사 배점은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의 경우 여론조사 40점, 도덕성 15점, 당 기여도 15점, 당무 감사 20점, 면접 10점으로 이뤄진다. 이 중 당 기여도는 한 위원장과 윤 원내대표가 평가한다. 박 대변인은 "한 위원장은 이미 특정 후보의 손을 들어주며 사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면서 "당 기여도를 어느 기준에 따라 채점했는지 근거와 이유를 낱낱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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