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공천을 둘러싼 내홍에 대해 "언론은 물 흐르는 소리를 소음이라 하고, 고인물 썩는 소리는 외면한다”며 언론보도가 갈등을 확대시켰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이 조용한 공천이라고 칭찬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1위 후보는 배제하고 측근 인사들을 위한 공천을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무리한 검사 공천, 측근 공천, 입틀막 공천, 썩은물 공천은 엄청난 소음이 발생한다. 분신에 삭발에 항의에 난장판 아닌가”라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당사 앞이 걱정돼 농성하거나 항의하는 분들이 계시면 목소리 한 번 들어보려고 일부러 갔는데, 놀랍게도 아무도 없었다”며 “우리는 무리하게 공천하지 않고, 최대한 경쟁을 보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언론들은 물 흐르는 소리를 소음이라 하고, 고인물 썩는 소리는 외면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혁신 공천은 불가피하게 소리가 날 수밖에 없다”며 “혁신 공천 과정에서 생기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는 불평의 소리를 (언론이) 침소봉대해서 마치 엄청난 대란이라도 발생한 것 처럼 만드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들이 바라는대로 새로운 인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는 더 나은 후보를 고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김경민 기자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
- 임종석 합류 불발에 허탈한 이낙연 "무조건 직진"
- 이성윤 "재판에서 유죄받아도 승진, 윤석열식 내로남불"
- 文, 尹 불러다 "정경심 기소해야겠냐" 묻자 尹 "법리상 그렇다"
- 탈당한 비명 출마로 국힘 어부지리 지역구 나온다
- 김두관, ”하얼빈 임시정부? 이상민 장관 사퇴해야”
- 이낙연 "광주 출마"… 2016년 국민의당 돌풍 재연할까
- 민주당 비례대표도 '사천' 논란, 우상호 "밀실서 소수가 결정"
- 민주당 잔류 선택한 임종석의 현실과 이상
- 홍영표 "이재명이 시대정신이면 대한민국 망해"
- 한동훈에 도발하는 이준석 "센 타자라는데 방망이는 안 잡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