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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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하면서, 혼밥과 혼술을 자주 하다 보면 영양 불균형 때문에 건강이 안좋아 질 수 있다. 특히 나이대 별로 다양한 질환을 겪을 수 있는데, 국민건강보험이 전하는 연령대별로 영양 불균형이 야기하는 문제를 소개한다.

20~30 대 청년층, 비만과 대사증후군

혼밥과 혼술을 자주 하는 20~30대는 비만과 대사증후군을 경계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2022년 결과’에 따르면, 20대는 2명 중 1명이 아침 식사를 결식하고, 총에너지의 약 30%를 지방으로 섭취하고 10명 중 1명만이 과일 및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살면 규칙적으로 식사를 챙기기 쉽지 않은 탓에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식품, 고열량 간식 및 음료 등을 자주 섭취하게 되는데, 이때 탄수화물과 지방은 과잉 섭취하고 비타민, 미네랄 등의 섭취는 부족해지면서 영양 불균형 상태가 되고 이는 비만,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만과 대사증후군을 예방·관리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식이요법은 열량 섭취를 줄이는 것이 먼저다. 

40~60 대 중·장년층, 우울증

혼밥과 혼술을 자주 하는 40~60대라면 우울증을 주의해야 한다. 혼자 밥을 먹고 술을 마시면 식사와 안주를 제대로 챙겨 먹기보다 ‘한 끼 때운다’는 생각으로 대충 먹기 쉽다. 그러나 이것이 반복될 경우, 균형 있는 영양 섭취가 불가능해진다. 또 혼자 밥과 술을 먹는 시간 동안 다른 사람과 소통이 단절되어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

우울증은 의욕 저하와 우울감이 주 증상으로 대부분 무기력감이나 삶에 대한 흥미 및 관심 상실을 호소한다. 어떤 일을 끝까지 마치기 어렵고, 새로운 과업을 실행할 동기를 갖지 못한다. 식욕 감소와 체중저하, 수면 장애 증상도 보인다.

70~80 대 노년층, 골다공증과 알코올중독

노년층은 골다공증과 알코올중독을 경계해야 한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부러지는 질환으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골다공증 유병률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해 70세 이상 여성은 68.7%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년층이 혼밥을 자주 하면 칼슘과 비타민D의 섭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골다공증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퇴행성 질환 등을 앓는 노인은 외출이 적은 관계로 피부의 비타민D 합성 능력이 줄어든다. 이 밖에도 골다공증이 있으면 고관절, 척추, 손목 부위 골절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노년층의 골절은 심혈관질환, 폐렴, 패혈증과 같은 2차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혼술 횟수가 잦은 노인은 알코올중독도 조심해야 한다. 혼술은 친목이나 사회생활 등과 달리 음주 자체가 목적이므로 알코올중독에 노출되기 쉽다. 술은 적은 양이라도 매일 마시면 내성이 생긴다. 그러나 내성이 생기면 결국 더 많은 술을 찾는 중독 상태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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