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월 중학생에게 습격을 당한 가운데, 자신의 상해를 두고 “난리 뽕짝을 쳤다”고 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배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찍이 수오지심 모르는 분이라 생각했지만, ‘난리뽕짝’을 언급할 정도로 분별마저 없을 줄은 미처 몰랐다”며 “‘난리 헬기뽕짝’을 어디서 추었는지는 이미 전 국민이 다 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출동한 경찰, 구급대원의 안내 설명서대로 모든 조치를 하고, 현재도 수사 상황을 신뢰 가운데 기다리고 있다”며 “이상한 말로 국민을 분열케 하고 갈라치기 하는 범죄피의자 신분의 정당 대표가 스스로 할 말을 언론 앞에 나와 당당하게 떠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별로 정직하지 못한 입으로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제 소중한 이름이 함부로 거론하는 것은 정중히 사양한다”며 “흉악한 살인범 조카 변호하고 형수님을 잔인하게 능욕하던 그 입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끝으로 배 의원은 “불쾌하지만 부활절을 앞둔 고난주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가장 먼저 ‘용서’를 말씀하셨기에 한 번의 요설은 용서하겠다”며 글을 마쳤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월 2일 부산 가덕도에서 흉기 피습을 당했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가, 응급 의료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특혜 논란이 일었다. 배 의원은 지난 1월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중학생 A군(15)에게 돌로 머리를 15회가량 가격당해 상해를 입은 바 있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지난 27일 충북 충주 무학시장에서 자신의 흉기 피습 사건 직후 경찰이 현장의 핏자국을 물청소한 것을 두고 “서로 편을 가르고 싸우다 보니 야당 대표를 백주대낮에 칼로 목을 찌르는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라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돌멩이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라인을 치고, 과학수사를 하고 난리 뽕짝을 쳤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야당 당수 목이 칼에 찔려 피 흘리는데 그 혈흔은 1시간도 안 돼 물청소를 한다”며 “정권의 반대 세력은 그렇게 해도 된다고 읽힐 수 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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