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3지대 야당인 조국혁신당이 급격한 지지율과 함께 돌풍을 일으키는 현상을 두고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예측을 못 했다"고 자성했다.
김 위원은 1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 저널'에서 조국혁신당 돌풍에 대해 "누구도 조국혁신당 돌풍을 예측 못 했더라"며 "많은 정치 평론가, 전문가 백이면 백 모두가 초반 돌풍은 예측했지만 지금까지 이어지리라고는 예측 못했다고 하는데 저 역시 그런 사람 중 한 명이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돌풍이 배경에는 국민의힘의 책임이 컸다면서 "가장 큰 책임은 저희 국민의힘이다. 조국으로 대표되는 위선적이고 불법적인 세력에 투표할 수 있게끔 (국민들) 마음을 열어젖혔냐? 우리 국민의힘이 그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 조국혁신당을 선택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뼈 아픈 자기반성의 영역이어야 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은 또 당으로부터 조 대표에 대한 비판 강도를 높여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고도 밝혔다. 그는 "당내 일각에서 계속 저에게 요청하는 것 중 하나가 '김경율 비대위원이 조국에 대해서, 웅동학원 비리에 대해서 잘 아는 만큼 SNS라든가 방송 인터뷰에서 조금 활발하게 말씀해달라' '조국에 대한 공격의 강도를 높여달라'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김 위원은 2020년 8월, 이른바 조국흑서로 알려진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공저자로 당시 책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김 위원은 "국민들이 (조 대표와 관련된) 각종 비리를 모르는 바 아님에도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는 건 그만큼 우리가 조국혁신당에 비해서, 민주당에 비해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여권이 조국혁신당을 키운 것이라며 그 점이 안타깝다고 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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