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우 이원종씨. photo 뉴시스 / 편집 주간조선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우 이원종씨. photo 뉴시스 / 편집 주간조선

지난 대선에서 후보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 지지했던 배우 이원종(58)이 총선을 앞두고 이 대표 지역구에서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현 정부를 공개 저격했다.

지난 1일 이씨는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이재명 선거 유세 현장에서 “2년 만에 여러분 앞에 다시 섰다”며 “그때 못했기 때문에 다시 마이크 잡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씨는 지난 대선 때 민주당 패배를 언급하며 “그때 우리가 좀 더 만들었으면, 아마 중국에서 우리 무역을 2배 이상 더 끌어올렸을 것이고, 러시아에서 가스관이 개성을 통과하고 있을지 모르고, 동남아시아 무역을 우리가 3배 더 증진하는 그런 협상장에 있을지도 모른다”며 “그것을 우리가 놓치고 뒷걸음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70년 동안 아무리 못해도, 갈지자로 걷더라도 앞으로는 갔다”며 “근데 이건 아니지 않으냐. 저 웬만하면 그냥 배우 하면서 먹고 살려고 했는데 답답하고 안타까워서 다시 여러분 앞에 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권력으로 우리의 젊은이들이 무수하게 죽어간 (이들의) 장례식장에도 위패를 못 걸게 한 사람들,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대에 보내놨는데 억울하게 죽었을지 몰라 파헤쳐보겠다는데 이것도 못하게 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게 권력을 다시 회수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여러분 주변에서 살다 보면 사기당한 사람들 많이 보실 텐데 가끔 답답하니까 아이고 이 XX아 너 또 사기당했냐. 그것도 모르냐. 너는 어떻게 인생을 그렇게 살았냐며 우리의 친구를, 이웃을, 형제를 가끔 욕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사기는 사기를 친 놈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기를 당할 수도 있다. 한번 속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두 번 다시 그런 일을 겪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사기를 친) 그놈들을 잡아내기위해 4월 10일 날 가족 친구의 손을 잡고 가서 우리가 주인이라고 압도적으로 이겨 한다”며 “계양 주민 여러분이 이걸 꼭 해줘야 한다”고 이 대표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달 31일 박인영 민주당 부산 금정구 후보를 지원사격하며 윤석열 정권을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 이씨는 “말이 필요 없다. 이제 못 참겠다. 바꿔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바꾼 다음에 있다. (일을) 잘하는 사람이 국회로 가야 그 다음을 감당해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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