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월 3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에서 열린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대기실로 들어가고 있다. photo 뉴시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월 3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에서 열린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대기실로 들어가고 있다. photo 뉴시스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더불어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을 수사한다. 양 후보는 2021년 새마을금고에서 딸 명의를 통해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아파트 매입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편법 대출’ 논란에 휘말렸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특별위원회'가 지난 1일 양 후보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대검찰청에서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검찰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양 후보를 둘러싼 논란의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전날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이 공동 검사 결과 개인사업자 대출의 용도 외 유용과 허위증빙, 부실 여신심사 등 위법·부당 혐의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또 양 후보 딸과 대출모집인을 사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수사기관에 통보하고, 대출해준 11억원 전액은 회수하기로 했다.

반면 민주당은 같은 날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금감원이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해당 건을 공동검사한 데 대해 ‘관권선거’라며 날을 세웠다. 5일에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금감원의 검사를 지적하며 ‘노골적이고 뻔뻔한 관권선거’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감독원이 자기 관할도 아닌 개별 금고 검사를 이렇게 빠르고 신속하게 한 사례가 언제 있었느냐”며 “검사 하루 만에 내용도 없는 결과를 발표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강조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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