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아들 학폭 의혹을 제기한 야권을 겨냥 "정말 쌍팔년도에 쓰던 협잡 정치질"이라고 정면비판하면서 법적 고발을 예고했다.
한 위원장은 5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에서 심재돈(동미추홀갑)·윤상현(동미추홀을) 후보 지원을 위한 유세 연설에서 "선거 당일 기자회견 하겠다고 하고 몇 분 만에 취소하냐"고 꼬집었다.
앞서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과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전 투표 첫날인 이날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들 학폭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정무적인 사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면서 취소했다.
한 위원장은 "겁나서 이야기도 못 하면서 기자회견을 잡고 '어그로(관심을 끌며 분란을 일으킨다는 신조어)'만 끌고 갑자기 취소했다"며 "우리는 이것 그냥 안 넘어간다. 관련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비판했다. 또 "친야매체 기자들이 중학교 교문까지 가서 어린 학생 붙잡고 아이들 학대하다 선생님께 쫓겨났다"면서 "왜 황운하 의원은 아무 말이 없냐"고 지적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지원단은 황 의원과 강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단은 “황 의원은 한 위원장 아들이 학폭을 저지른 사실이 없음에도 국회 기자회견 예약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이 내용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확산시킨 성명불상의 네티즌 또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원단은 “강 의원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 투표일이 임박한 시점에 인터넷 매체 와 공모해 한 위원장 아들이 학폭에 연루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2차례에 걸쳐 한 위원장 아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설명했다.
지원단은 “학폭 자체가 없었던 명백한 허위사실 임에도 야당 국회의원과 인터넷 매체가 야합해 허위사실을 보도한 것. 이에 편승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려한 것. 마타도어를 만들기 위해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서학대를 한 것”이라며 주장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관련기사
- 속도 내는 라임 재수사, 쌍방울·정치권 연루 의혹 확인할까
- 이재명 정면 반박 함운경, “4.3 강경진압 주역은 민주당 대선 후보 조병옥”
- 김종인 "이준석 엉뚱한 합당했다...한동훈 너무 빨리 정치나서"
- 한동훈은 신촌, 이재명은 대전 사전투표...어떤 의미 담았나?
- 소득 없는 尹 - 전공의 면담에 지원책 내놓은 정부
- 김경율 "민주당, 조국당 고르는 것 튀김이냐 햄이냐"
- 우세 지역 말 못하는 국힘 "선거 지면 3년간 식물정부 돼"
- 격전지 늘었는데...'깜깜이 기간' 악재 변수 된다
- 송영길 아들 딸 울분 "전두환 때도 이러진 않았다던데"
- 비트코인, 가격 거래량 역대급… 美 전문가 “반감기, 가장 큰 사건된다”
- '양문석 편법대출' 수원지검서 수사...민주당은 여전히 "관권선거"
- 韓 "다 까보고 덤벼라" VS 李 "버릇없는 손자에 회초리"
- 尹 ‘대파 발언’ 논란에 선관위, 대파 소지 선거인 대처법 안내
- 오후 4시 사전투표율 12.6%, 최고 지역은 전남 19.85%
- 투표소 ‘대파’ 출입 금지에 야당 반발…조국 “‘대파’당할 것”
- 한동훈 "일제 샴푸, 법인카드 들고갈까"... 대파 논란 맞불
- '학폭 의혹' 송하윤, 법적조치 공언 후에도 추가 폭로 이어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