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리 걷기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란 셈난 의과대학의 연구진은 시속 6km/h를 걷는 사람이 시속 3km/h미만으로 걷는 사람보다 제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39%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아가 3km/h 이하의 속도로 걷는 것에 비해 3km/h에서 5km/h 사이로 걷는 것이 당뇨병의 위험을 15% 감소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에 따르면 영국, 미국, 일본 전역에서 성인 당뇨병 환자 50만8121명의 정보를 수집해 걸음 속도와 당뇨병 사이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에 따르면 더 빠른 속도로 걸을수록 당뇨병 위험률이 감소했다. 1km/h(0.6mph)의 속도가 증가할 때마다 당뇨병 위험이 9%씩 감소했다. 특히 5~6km 사이의 상당히 빠른 걸음의 경우 당뇨병 위험이 24%까지 감소했다.
아흐마드 제이에디 박사는 "더 빠른 속도로 걷는 것은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이 단계적으로 감소하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면서 "총 보행 시간을 늘리는 것도 유익하지만 보행 때 더 빠른 속도로 걷도록 권장한다"고 말했다.
당뇨병에 걸리면 혈액 중의 포도당 또는 혈당이 높아지며 체내에서 인슐린을 잘 만들어내기 어려워지게 된다. 당뇨병은 제1형과 제2형 당뇨로 나뉘는데 제1형의 경우 생활습관과는 관련 없이 자가면역문제로 발생한다. 반대로 성인 당뇨병으로도 불리는 제2형 당뇨병은 운동부족, 비만, 식습관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처럼 성인이 된 후 생활 및 식습관으로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의 경우 빠르게 걷기만 해도 예방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 견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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