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당선 되는 기염을 토했다. 보수정당 후보로서는 16년 만에 도봉갑에 깃발을 꽂으며 서울 동북권 국민의힘 후보 중 유일한 당선자가 됐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가 98.9% 진행된 가운데 김 후보가 49%를 득표해 47.94%를 득표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서울 도봉갑은 2012년 신지호 전 의원이 당선된 이래 16년 만에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됐다. 서울 강북권이 보수에게는 험지로 통했다는 점에서 이변으로 평가된다. 국민의힘에서 내세운 서울 광진구·중랑구·도봉구·노원구 등 청년 동북벨트에서는 현재까지 유일한 당선자이다.
김 후보는 "구민분들과 약속한대로 도봉의 천지개벽 발전을 위해 당장 오늘부터 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도봉에서 나고 자란 김 후보는 앞서 2020년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도봉갑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도봉갑 조직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김 후보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정보통신 기업을 운영한 바 있다. ‘같이오름’이라는 청년정당을 창당하던 중 미래통합당에 합류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김종인 비대위에 합류해 ‘김종인 키즈’로 불리기도 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맡기도 했다.
앞서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안귀령 후보가 52.4%, 김재섭 후보가 45.5%로 집계됐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권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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