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입장하며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입장하며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카자흐스탄 언론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보도한 내용 중 일부가 삭제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지난 12일 카자흐스탄 언론 아자티크 루이(Azattyq Rýhy)는 중앙아시아 순방중인 윤 대통령 부부의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김 여사에 대해서 언급했다. 매체는 김 여사를 두고 51세인 대한민국 영부인은 실제 나이보다 젊게 보인다며 그를 ‘Doll lady(인형 아가씨)로 표현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의 패션은 국외 순방 때마다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온라인 팬클럽이 있을 정도로 인기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매체는 김 여사의 외모를 집중적으로 다뤘는데 기사에 김 여사의 과거 사진과 현 사진이 나란히 게시했다. 또 김 여사와 관련해 대선 당시 제기됐던 의혹들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하지만 다음날 해당 기사의 일부 내용이 삭제됐다. 김건희 영부인의 과거 사진과 현재 사진을 비교한 사진도 사라졌다. 김 여사의 관련 의혹을 다룬 일부 문구도 삭제됐다.

일각에서는 해외 언론의 이러한 지적이 순방을 온 국가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는 지적과 함께 양국 외교의 본질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