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표직 연임을 위한 사퇴 시기를 두고 막판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일극체제'를 견제하기위해 비명계 5선 이인영 의원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2일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 대표가 연임 결심은 했다"며 사퇴 시기와 관련해선 "다음 주에 예정된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상임위원장 선출 일정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 내부에선 오는 24일 또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출범 후 대표직을 사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 출마 가능성에 대한 부담감과 친명계 일부에서도 나오는 연임 반대 기류를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비명계 5선 이인영 의원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날 이 의원 측은 "당 대표는 민주적으로 선출돼야 한다"며 "당권 도전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 21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민주당이 '대선 출마 1년 전 당 대표 사퇴에 예외를 둘 수 있다'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한 것에 대해서도 "당헌·당규를 건드리기보다는 민주당이 무엇을 할 것인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또 아픈 것을 해결하는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한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대표 입장에서는 이 의원이 나와주면 고마운 일"이라며 "어차피 이재명이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권아현 기자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
- 친윤계 겨냥한 한동훈 출사표 "뺄셈의 정치해왔다"
- 영국 주택문제 해결한 ‘정원도시’의 설계자들
- 필리핀이 가장 위험한 화약고가 되고 있다
- '尹心' 호소한 원희룡 "난 대통령과 신뢰 있는 사람"
- 韓 특검 수용론 두고 나경원 "野의 정권 붕괴용"
- 조국혁신당, "1월 한동훈, 채상병 묘역 무시했었다"
- [속보] 이재명 사퇴 "연임, 웃어넘길 수 없는 상황돼"
- 檢 수사 조여오는데...文 내외 사진 공개한 딸 문다혜씨
- 나경원 "한동훈 순진한 생각...채상병 받으면 野 다른거 받으라 할 것"
- 홍준표 "얼치기 후보 정권 흔들어"...한동훈 또 겨냥
- [단독] "한동훈만 아니면 된다?" 與 최대조직, 韓만 쏙 빼고 초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