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홍준표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photo 뉴시스 / 편집 주간조선
왼쪽부터 홍준표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photo 뉴시스 / 편집 주간조선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 "이미 총선참패로 정권을 흔들어 놓고 당마저 정권을 흔들면 이 정권 온전 하겠나"라고 저격했다.

홍 시장은 23일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현정권과 차별화는 대선 1년전부터 시작 되어야 하는데 얼치기 후보는 벌써부터 현 정권을 흔드는구나"라며 이같이 날을 세웠다.

그는 "채상병 특검 발의에 동참할 여당의원이 있겠나?"라며 "그건 원내대표 소관"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에 나서면서 ‘채상병 특검법’에 조건부 동의하는 발언을 한데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한 전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금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이 특검을 반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진실 규명을 위한 특검을 우리 국민의힘이 나서 추진해야 한다"면서 "당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에서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특검을 발의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원외가 당대표 되어 본들 원내 장악력은 전무하다. 그건 경험으로 하는 말"이라고도 했다. 원외인사인 한 전 위원장의 등판을 두고 그간 국민의힘 내에서 일부 인사들은 '원내 당대표론'을 피력해왔다.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진 나경원 의원도 "국민을 향한 메시지 발신에 있어서 제한도 많이 된다. 당 대표로서는 다소 한계가 있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이미 의원들은 4년 임기가 보장 되어 있고 대표 되지도 않겠지만 가사 대표 되어 본들 앞으로 선거도 없고 공천권도 없다"이라며 "그래서 허수아비가 된다는 것"이라며 ‘원외한계론’에 가세했다.

그러면서 "본인특검 받을 준비나 해라"며 "그건 보수정권 궤멸시킨 정치보복 수사에 대한 업보"라며 조국혁신당 등 야권이 추진하려하는 ‘한동훈특검법’을 언급했다.

최근 홍 시장은 총선참패 책임론 등을 포함해 한 전 위원장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그는 지난 21일에도 "정치적 미숙아를 넘어 이재명 대표 못지않은 뻔뻔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난장판 국회를 만들어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넣어 놓고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총선 참패 주범들이 두 달도 안 돼서 또 무리를 지어 나선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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