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4파전 구도가 완성된 가운데, 후보들 간의 신경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다른 주자들은 이미 다 다녀갔다’는 말씀을 하시더라”며 “나경원, 윤상현 의원은 방문해 식사까지 하고 갔다더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전화와서 격려는 해줬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원 전 장관이 한 전 위원장을 두고 윤 대통령과 식사는 하지 않고 전화만 했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점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한 전 위원장이) 원래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한테 전화했는데 정 실장이 ‘대통령께 직접 전화하는 게 예의 아니냐’고 해서 한 전 위원장이 전화했더니 (윤 대통령이) ‘잘 해봐라’ 하고 끊었다고 말씀하시더라”라고 전했다.
또 ‘한 전 위원장만 친윤(친윤석열)계 후보가 아니라는 뜻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기보다 (대통령이) 식사 초청했는데 (한 전 위원장이) 안 간 것 아닌가”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원 전 장관은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대통령과 신뢰’를 강조하는 한편 “신뢰가 있어야 당정관계를 바로세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어 “저는 경선의 경쟁자였지만 대선 공약을 책임졌고, 경제부처 장관으로 국정에 참여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108석 원팀’으로 3년 남은 정부를 성공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일찍이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에 이어 나경원 의원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 전 장관 모두 출마를 선언했다. 오늘까지 후보자 등록이 끝나면 권역별 합동 연설회 등 유세가 시작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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