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당대표를 선출하는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벌써부터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둘러싼 신경전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유력후보로 꼽히는 한 전 위원장에게 윤심이 있지 않다는 걸 후보들은 에둘러 내세우고 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과 전당대회 관련 대화를 나눴나'란 질문을 받고 최근 엘살바도르에 대통령 특사단으로 다녀온 뒤 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윤 대통령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이 '다른 주자들은 이미 다 다녀갔다'는 말씀을 하시더라"며 "나경원, 윤상현 의원은 방문해 식사까지 하고 갔다더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전화와서 격려는 해줬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점을 공개한 데 대해선 "(한 전 위원장이) 원래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한테 전화했는데 정 실장이 '대통령께 직접 전화하는 게 예의 아니냐'고 해서 한 전 위원장이 전화했더니 (윤 대통령이) '잘 해봐라' 하고 끊었다고 말씀하시더라"라고 했다.
'한 전 위원장만 친윤(친윤석열)계 후보가 아니라는 뜻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기보다 (대통령이) 식사 초청했는데 (한 전 위원장이) 안 간 것 아닌가"라고 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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