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아르바이트생들이 사장 몰래 물건을 판 돈을 빼돌려 개인유흥에 사용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년째 수제 초콜릿 가게를 운영하며 전국에 5개 매장을 낼 정도로 사업이 번창하고 있다는 A씨는 지난해 경북 경주시에 새로 오픈한 매장의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하며 고민이 깊어졌다.
A씨는 불경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한 손님의 문의로 이상함을 느끼게 됐다. 해당 손님은 "지금은 할인 행사를 안 하냐"며 "계좌이체로 결제하면 2000원 할인해 줬는데 이번에 현금으로 결제하니까 할인을 안 해준다"고 말했다.
손님이 보여준 이체 내역에는 가게에서 근무하는 10대 아르바이트생들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알고 보니 매출이 떨어진 지점에서 일하던 10대 아르바이트생 2명이 자체 할인 행사를 하며 자신의 개인 계좌로 돈을 빼돌리고 있었던 것이다.
A씨는 약 5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보았지만, 아르바이트생이 청소년인 것을 고려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피해 금액은 아르바이트생들의 부모가 변제했다. A씨는 "이달 초부터 새로운 아르바이트생들이 일하고 있는데 열흘 만에 기존 한 달치 매출을 회복했다"며 "다른 자영업자들도 경각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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