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2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비정상적인 정치로 점철된 대한민국이 되어 버렸다"며 "참 덥고 더운 여름날"이라고 한탄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대선 경선때 폭로된 김 여사와 서울의소리 기자와 통화한 내용이 떠올랐다"며 "정치를 우습게 여기고 국민들을 우매하게 본 천박한 정치의식"이라고 힐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를 비롯해 재·보궐선거와 작년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한 혐의,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한 통일교 청탁 혐의 등 각종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이 지난 7일 청구한 구속영장에는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가 적시됐다.
이 같은 상황을 두고 홍 전 시장은 "천공, 건진법사, 손바닥 王(왕)자 등 무속이 횡행한 것을 보면 이미 그때 윤정권이 들어서면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지 예측이 가능했었다"며 "그게 모두 묵살되고 경선과 본선이 진행된 것은 지금와서 생각하면 참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다. 이미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돼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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