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2일 당권 경쟁자인 조경태 후보에 대해 "편향된 특검에 동조하며 우리 당을 내란 정당으로 매도하고 당내 동료까지 내란 동조 세력으로 낙인찍었다"며 정치적 결단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긴급 입장문을 내고 "하루빨리 정치적 결단을 내려, 자신이 진짜 가고 싶은 길을 가시기 바란다"며 조 후보를 저격했다. 이어 "트로이 목마가 아니라면 이런 행동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느냐"며 비판했다.
김 후보의 이같은 날선 발언은 조 후보가 지난 11일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 조사에 참여한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출신으로 현재 국민의힘 최다선(6선) 의원인 조경태 후보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 18명 중 한 명이다. 조 후보는 지난 11일 특검 조사를 받은 후 비상계엄 당일 새벽,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의원들에게 본회의장이 아닌 당사로 모이라는 문자를 집중적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11일 조사에서는 계엄 선포 직후 추 전 원내대표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통화한 이력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지금 진행되는 3대 특검은 여론몰이와 정적 제거를 목표로 하는 정치쇼"라며 "국민을 위해 싸우지 않는 사람, 이재명 정권의 폭주에 부역하는 사람은 우리 당에 있을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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