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미국 델타항공이 13일부터 인천~애틀랜타 노선에 위탁수하물 원격검색 서비스를 도입한다. photo 델타항공
대한항공과 미국 델타항공이 13일부터 인천~애틀랜타 노선에 위탁수하물 원격검색 서비스를 도입한다. photo 델타항공

대한항공과 미국 델타항공 양사가 13일부터 인천국제공항(ICN)과 미국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ATL) 노선에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 방식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 

그간 미국 공항으로 입국해 환승하는 국제선 승객들은 첫 도착지에서 입국 심사를 받고 위탁 수하물을 찾아 재위탁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쳤다. 하지만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 제도가 시행되면, 한국에서 출발하는 위탁 수하물은 엑스레이 검사 후 이미지화 되어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전송되고, 비행기 도착 전 원격으로 사전 심사를 받는다. 심사가 완료된 수하물은 바로 미국 내 최종 목적지로 부쳐진다.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회원사로 태평양 노선에 '조인트 벤처'를 맺고 있는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양사는 수하물을 재위탁하는 절차가 생략돼 환승 시간이 최소 20분까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혜택은 인천~애틀랜타 직항 이용객 뿐만 아니라, 타 도시 출발 후 인천을 경유하는 승객에게도 적용된다.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 제도 도입으로 연간 30만명 가량이 이용하는 인천~애틀란타 노선은 환승절차가 간소해지면서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델타항공 본사가 있는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은 연간 이용객이 1억명이 넘는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으로, 인근에 현대차, 기아차, SK 등 한국 대기업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어 출장수요가 많은 곳이다. 

이와 관련 제프 무마우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대한항공과의 조인트벤처를 통해 고객의 태평양 횡단 여정을 더욱 편안하고 즐겁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 도입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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