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방문에 앞서 일본부터 찾기로 했다. 오는 8월 25일,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맞상대 경험이 있는 이시바 일본 총리로부터 조언을 얻고 트럼프 정부의 통상 압박에 공동보조를 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일본 총리는 지난 6월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때 별도 정상회담을 개최한 바 있어 구면이다.
대통령실은 13일,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오는 23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미국 방문에 앞서 8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 및 만찬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담을 통해 한일 정상은 양국 간 미래지향적인 협력의 발판을 공고히 하고, 한일·한미일 공조 강화방안은 물론 역내 평화 안정,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은 지난 6월 셔틀외교를 조속히 재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도 밝혔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과 일본 방문 일정이 차례로 확정됨에 따라 그간 추진해 왔던 대미 특사단과 대일 특사단 파견은 하지 않기로 대통령실은 결정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각국에 파견한 이른바 '특사단'은 지난 대선 공신들을 위한 '외유성 출장'이란 비판을 받아왔는데, 특히 대미 특사단은 그간 적합한 인선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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