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photo 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photo 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구속 후 수용번호 '4398번'을 부여받았다. 김 여사는 오는 14일 구속 후 첫 조사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사에 연이어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 구로구 천왕동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된 김 여사의 수용번호는 '4398번'이다.  당초 하루 세끼 1식 3찬이 제공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김씨는 식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앞서 김 여사에 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더라도 주로 '범털'들이 수감되는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용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으나, 구치소 측 요청으로 특검이 서울남부구치소로 김 여사의 유치 장소를 변경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해석됐다.

한편 김 여사는 남편인 윤 전 대통령과 달리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양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오는 14일 오전 10시까지 김 여사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김 여사 측은 특검의 출석 요구에 응할 예정으로, 이날 개인 차량이 아닌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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