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민주당과 특검이 연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씌우는 내란 누명 프레임은 심각한 정치 탄압"이라며 특검 조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같은 당 소속 조경태, 김예지 의원을 실명 비판하고 나섰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엄 해제 표결에 국민의힘 의원들의 그 어떤 방해 행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검은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허구의 내란 프레임을 덧씌우고 있다"며 "이는 진실을 향한 수사가 아니라, 정치적 숙청을 노린 표적수사이자 여론조작"이라고 일갈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위헌정당 해산 심판이라는 터무니없는 겁박까지 서슴치 않는다"며 "민주당과 특검의 내란몰이 정치공세, 정치탄압에 들러리서고 장단 맞춰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보수궤멸 시나리오에 실크로드를 깔아주는 어리석은 짓으로 보수궤멸 정치숙청의 공범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도 "이미 조경태, 김예지 의원은 건너지 말았어야 할 그 강을 건넜으니 통탄할 일"이라 아쉬워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나선 조경태 의원(6선)을 비롯해 김예지 의원(재선, 비례)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해 지난 11일 특검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조 의원은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 중 한명이었으며, 김 의원은 결의안 표결에 참여하고자 했으나 국회 담장을 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나경원 의원은 "민주당이야말로 진짜 국헌문란 세력"이라며 "내란을 뒤집어 씌우기 위해 법치와 헌정을 짓밟는 그 만행, 반드시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것"이라 주장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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