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제6차 전당대회 충남권-호남권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전광역시 서구 배재대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제6차 전당대회 충남권-호남권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전광역시 서구 배재대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13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한 가운데,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재명 정권과 특검을 향해 "일명 '용팔이 사건' 같은 깡패짓을 자행한 것"이라고 분노했다.

'용팔이 사건'은 전두환 정부때인 1987년,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가 당시 야당인 통일민주당 창당 대회를 조폭 출신 '용팔이(김용남)'를 동원해 방해한 사건이다. 

송 원내대표는 13일, 대전 서구 배재대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충청・호남권 합동연설이 시작되기 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을 앞장세운 이재명 정권의 극악무도한 야당 탄압 정치 보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은 조국, 윤미향, 최강욱 등 파렴치범에 대한 사면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리자 정권의 충견인 특검을 통해서 국면 전환용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제1야당 당원들의 축제인 전당대회가 진행 중임을 뻔히 알면서도 이곳 합동연설회장에 당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중앙당사를 압수수색 했다는 것은 유례가 없고 천인공노할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제아무리 특검이 방해하더라도 당당하고 의연하게 전당대회 행사를 치르겠다"며 "이재명 정권은 결코 폭력으로 야당을 굴복시킬 수 없다는 것을 꼭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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