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징역 7년 8개월 형이 확정돼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옥중 편지를 통해 "검찰에 의한 '대북송금 조작사건'의 진상을 반드시 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앞서 광복절 특사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는데, 심경에 어떤 변화를 미쳤을지 주목된다.
이화영 전 부지사의 법률대리인인 김광민 변호사는 지난 12일 경기 수원구치소에서 이 전 부지사를 접견하며 받은 친필 메모를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이 전 부지사는 친필 메모를 통해 "윤석열 검찰 독재에서 희생된 분들의 아픔이 치유되기를 바란다"며 "몸은 아프지만 묵묵히 견디며, 검찰에 의한 '대북송금 조작사건'의 진상을 반드시 규명하겠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 김 변호사는 "(이 전 부지사가) 이번 사면에 제외되고 실망이 클 것 같았다"라며 "조심스레 찾아 뵀는데, 의외로 의연했다. 그러면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전해 달라며 몇 자 적어 줬다"고 전했다.
한편 폭력조직 '전주 나이트파' 출신의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은 대북송금 사건을 둘러싼 이재명 대통령과의 '공범 관계'를 부인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1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 뒤 취재진에게 "그분(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이 직접 저한테 뭘 하라고 한 건 아니기 때문에 그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김범준 기자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
- '수용번호 4398' 김건희…尹과 달리 14일 첫 조사 출석
- 서울, 중랑천 홍수주의보…동부간선 통제, 3호선 운행중단
- 한동훈 "청담동 술자리 저질 가짜뉴스... 민주, 진솔한 사과해야"
- 法 "청담동 술자리 의혹제기 김의겸, 한동훈에 배상하라"
- 野 장성민 "청명전쟁 시작됐다... 박찬대 배석 의도적"
- 송언석 "당사 압수수색... '용팔이 사건' 같은 깡패 짓 자행"
- 홈플러스 15개 점포 폐점 단행... 유통산업발전법에 유탄
- 李 대통령, 트럼프 앞서 日 이시바부터 만나기로
- 美 애틀랜타 출장길 편해진다... 대한·델타, 위탁수하물 원격검색 도입
- “목동·성수에도 더 짓는다”...공공주택 3.5만가구 공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