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희건설이 김건희 여사 관련 여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김 여사가 지난 2022년 6월, 스페인 방문 당시 착용한 문제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외 고급 브로치와 귀걸이를 추가로 전달했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자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특검팀에 제출한 자수서엔 이 회장이 2022년 3월 김 여사를 직접 만나 당선 축하 선물이라며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줬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김 여사는 이 회장에게 "서희건설에 도와줄 것은 없느냐"는 취지로 묻고 "고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디올백 수수 의혹'이 불거진 2023년 말~2024년 초 이 회장 측에 "목걸이 잘 썼다"는 말과 함께 목걸이를 되돌려준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자수서에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선물로 준 한 달 뒤인 2022년 4월 김 여사를 다시 만나 3000만원 상당의 브로치와 2000만원 상당의 귀걸이를 추가로 선물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문제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2년 6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과 함께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부부동반으로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착용한 제품이다. 하지만 6000만원대 고가 제품임에도 500만원 이상 보석류를 신고하도록 한 공직자 재산 신고 내역에서 누락되며 의혹이 일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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