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길에 동행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가 울며 겨자먹기로 3500억달러(약 470조원)의 대미투자를 공언한 만큼, 4대 그룹 총수들도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조선, 항공 등 주요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대미 투자확대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은 오는 24~26일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동행할 예정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도 함께 갈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주력 기업 대부분은 이미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미국 방문을 전후로 테슬라와 애플로부터 파운드리 일감을 따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과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의 증설 계획을 내놓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SK하이닉스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파예트에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제조의 후공정 공장을 건설한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미국에 약 210억달러(약 29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3월, 국내 재계 총수 중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나 신규 제철소 건설 등 투자를 약속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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