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좌관 명의 계좌로 차명 주식거래를 한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의원(4선·전북 익산갑)이 15일, 7시간여 동안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이춘석 의원은 이날 오전 1시 50분경,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에서 나오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국민들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전담 수사팀은 전날 오후 6시 45분부터 금융실명법 위반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 의원이 보좌관 차모씨 명의를 빌려 증권 계좌로 장기간에 걸쳐 차명·내부 거래를 한 것은 아닌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부터 두 차례 이 의원과 차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1일 오전부터 5시간동안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이 의원과 차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씨 명의의 계좌로 AI(인공지능) 관련주를 거래한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후 이 의원은 민주당을 자진 탈당하면서, 자신이 맡고 있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내놓은 바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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