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8월 15일 오전 0시,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사로 출소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8월 15일 오전 0시,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사로 출소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자녀 입시비리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 혹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을 시사했다.

조 전 대표는 1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정치인으로 돌아왔고 내년 6월 국민으로부터 한 번 더 심판을 받겠다는 것"이라며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가 될지 국회의원 재보선이 될지를 지금 판단하는 것은 이르지만, 정치적 심판을 받을 것이란 점은 말씀드릴 수 있다"며 "그때 상황을 보면서, 제 개인이 아니라 당에서 필요한 곳이 어딘지 결정을 해주면, 저는 거기에 따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조국 전 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또는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하거나,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등지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난 문재인 정부때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조 전 대표는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을 창당 및 출마해 비례대표로 당선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되면서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한편 조 전 대표는 자신의 광복절 특사에 대한 비판적 여론에 대해 "우려와 비판, 이해하고 감수한다"며 "향후 행동으로 답하겠다"고 말했다. 정작 재심 청구 여부에 대해서는 "저는 과거로 다시 돌아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면서 "재심을 하게 되면 거기에 또 힘을 쏟아야 하는데 그걸 원하지는 않는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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