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조경태(오른쪽)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후보자 TV토론회’ 참석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국민의힘 안철수, 조경태(오른쪽)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후보자 TV토론회’ 참석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오는 22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 등 '반탄(탄핵 반대)파'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조경태 후보의 '찬탄(탄핵 찬성)파' 단일화 요청에 선을 그었다.

조경태 후보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차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혁신 후보가 함께 힘을 모아 이 당이 건강한 정통 보수의 정당으로 거듭나야 된다"며 "모든 룰을 안 후보가 정해도 좋으니 적극적으로 단일화를 생각해달라"고 단일화를 재차 촉구했다.

국민의힘 최다선(6선) 의원인 조경태 후보는 TV토론회 전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음을 담아 안철수 후보께 혁신 후보 단일화를 다시 한 번 정중히 요청한다"며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안 후보는 과거 '친한계 좌장'으로 불렸던 조경태 후보와의 단일화에 분명한 선을 긋고 있다. 여기에는 당내 지지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평가받는 조 후보의 체급을 애써 올려줄 필요가 없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 후보는 "제가 최소한 2등에 들어 결선투표는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한다"며 "결선 투표에 올라가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완주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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