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고(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생 고난과 시련을 감내하며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길을 여셨던 김대중 대통령님을 추모한다"며 "민주주의가 흔들릴 때마다, 평화가 멀게 느껴질 때마다 우리는 항상 대통령님으로부터 지혜와 용기를 찾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남기신 위대한 유산을 지키며 키워내는 일은 우리 후대들의 몫"이라며 "대통령님의 뜻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이어지고 꽃 피워 나가길 기원하며 모두 함께 힘을 모아나가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고인의 차남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을 비롯해,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여야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현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은 노건호씨도 이날 추모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을 보내 김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