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8일 고(故)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자리에서 "향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을 반 이상 줄여야 한다"며 "마음 같아선 '0'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녀 입시비리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돼 수감됐다가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조 전 대표는 이날 사면 후 첫 공개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전히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하고 비호하는 극우화된 국민의힘을 정치적으로 한 번 더 심판해야 한다"고 이같이 답했다.
조 전 대표는 사면과 관련해 2030세대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는 "당연히 감수하고 있다"며 "비판을 받아들이는 것을 통해서 과제가 무엇인지를 밝히고,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2030세대가 저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광복절 특사 이후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하락한 현상에 대해선 "제가 여론조사 전문가는 아니지만, 저의 사면도 'N분의 1' 정도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의힘 쪽 정치인들은 '조국 사면 때문에 모든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보던데 원 자료를 보더라도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반박했다.
한편 조 전 대표는 이번 주말께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조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때 청와대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을 차례로 지낸 바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공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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