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당대표 후보자 TV토론회’ 참석한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photo 뉴시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당대표 후보자 TV토론회’ 참석한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photo 뉴시스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8일, 안철수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재차 요구하며 "오늘 자정까지 기다리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조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항상 단일화의 문은 열려 있고, 필요하다면 절차나 형식은 안철수 후보가 원하는 대로 다 일임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는 "물리적으로 (단일화가) 오늘 자정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당대표를 선출하는 투표는 오는 22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20일부터 21일 양일 간 치러진다.  

국민의힘 최다선(6선) 의원인 조 후보는 자신을 가리키며 "국민과 중도층 여론조사에서 1위가 나오고 있다"며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당대표를 뽑을 것이고, 그런 면에서 전략적인 선택을 현명하게 잘하실 것"이라고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반탄(탄핵 반대)파'인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가 여론조사상 1, 2위를 다투는 가운데 조 후보는 지속적으로 안 후보에게 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다. 조 후보는 지난 16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후보에게 혁신 후보 단일화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언급했고, 17일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가 끝난 뒤에는 "모든 룰을 안 후보가 정해도 좋으니 적극적으로 생각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안철수 후보는 한때 '친한계 좌장'으로 불린 조 후보와 단일화 의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안 후보는 2위로 결선투표에 직행해 막판 역전승을 노린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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