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9일 "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건 이해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 대통령을 향해 "커뮤니티 사이트를 끊으시라"라고 조언했다.
이준석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콘서트'에서 한 발언이 허탈감을 주고 있다"며 "'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건 이해된다'는 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볼 법한 '여적여(여자의 적은 여자)'프레임"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말한다는 것 자체가 국격의 추락"이라는 것이 이 대표의 주장이다.
이준석 대표는 이어 "민주진보 계열 정당들이 젠더 문제에 있어서 매우 위선적인 것은 머리와 입이 따로 놀기 때문"이라며 "머릿 속에는 각인된 고루한 젠더 의식이 가득한데, 입으로는 특정 성별의 환심을 사려고 마음에 없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 가끔 정신줄 놓았을 때 머리에 가득한 본심이 튀어나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년 소통·공감 토크 콘서트에서 남녀 갈등에 대해 언급하며 "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건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하는데, 괜히 여자가 남자를 미워하면 안 되지 않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준석 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우리는 유튜브 알고리즘의 노예도, 커뮤니티 뻘소리의 포로도 아닌, 최소한 건전한 상식에 따라 국가를 운영하는 정부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채은 기자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
- 국민의힘 '통일교 당원 논란'에... 정청래 "위헌정당 해산해야"
- 中 BYD, '바다표범'이어 '바다사자'까지 한국 상륙
- 美변호사들이 말하는 조지아 사태… "316명, ESTA 취득 쉽지 않아"
- 관세전쟁 부른 美제조업 몰락… 그 뒤에는 사모펀드
- 미국 닮은 한국의 외국인노동자 차별… "우리 안의 차별 돌아봐야"
- 건강에도 좋고 트렌디한 '말차', 커피 대신 마셔볼까
- 스트레스를 줄이고 싶다면... 매일 요가 해볼까?
- 팔당댐 방류량 증가로 '한강버스' 임시 운항중단
- 허리 둘레 늘리는 염증성 식품 8
- 실패한 北침투작전의 값비싼 수업료… 핵개발 명분만 제공해
- 우유 대신 ‘오트밀크’, 먹으면 어떤 건강 효과가 있을까
- 부산국제영화제 찾은 李대통령 내외... "영화 산업 지원할 것"
- 대통령실 "미중 정상회담 한국 개최 환영... 최대한 지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