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photo 뉴시스
지난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photo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전화통화를 갖고 오는 10월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별도 만남을 갖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20일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20일, "우리 정부는 그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지는 회원국들 간의 다각적인 외교적 소통을 지지하는 입장을 견지해왔다"며 "미중 정상회담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환영할 일이기에 우리로서는 최대한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APEC 정상회의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고 기대한다"며 "미측과 구체적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만남이 성사되면, 트럼프 2기 집권 후 첫 만남이 된다. 이에 관세와 반도체, 희토류 등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양국 간에는 APEC 정상회의 참석시 이용할 숙소와 정상회담장 등을 놓고 역시 치열한 물밑 신경전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우리 측의 경호와 경비 부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시진핑 주석과 전화통화를 갖고 "경주 APEC 정상회의때 시진핑 주석과 만나고 내년 초에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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