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 연설 중 총격으로 사망한 미국의 우파활동가 고(故) 찰리 커크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의 추도식에 참석해 "한국 서울에서도 군중이 모여 미국 성조기를 흔들며 '우리는 찰리를 지지한다'고 외쳤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찰리가 세상을 떠난 이후 며칠 동안 벌어진 일을 보라"며 "그의 유산이 전세계 수백 만명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였는지 우리는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커크는 마음 속에 품은 진실을 말했다는 이유로 극단화된 냉혈한 괴물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당했다"며 "찰리의 삶이 주는 교훈은 선한 마음과 밝은 기운, 싸울 의지를 가진 사람이 이룰 수 있는 일을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파이트, 파이트, 파이트"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 구호는 지난 미국 대선 직전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가 총격을 당했을때 외친 구호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6만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테이트팜 경기장에서 열린 찰리 커크 추도식에는 이날 새벽 5시부터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긴 줄이 늘어섰다. 현지 경찰은 추모식에 약 20만명 이상이 조문한 것으로 추산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소진 기자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