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의 한 전시장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풍자한 작품이 내걸려 관할 구청이 전시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25일 대경미술연구원 등에 따르면, 전날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 1~3전시실에서 대구·경북지역에서 미술을 연구하는 단체인 대경미술연구원이 '내일을 여는 미술-대구, 미술, 시대정신으로 대답하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다.
문제가 된 그림은 제1전시실에 걸린 홍성담 작가의 '동학의국' 등 그림 3점이다. 해당 그림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나체를 의료진이 해부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인물 오른쪽 손바닥에는 '임금 왕(王)'자가 그려져 있고, 그림 아래 쪽에는 "아래 괴수와 무뢰배 놈들이 역병을 여기저기 옮기고 있으니 절대 주의할사!"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봉산문화회관 측은 전시회 첫날 홍 작가를 상대로 그림 3점을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전시회를 주최한 대경미술연구회 측은 "이번 전시는 시대정신을 탐구하는 미술가를 초청하고 그 태도와 미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요청을 거부했다.
급기야 류구하 대구 중구청장까지 나서며 문제의 그림이 걸려있는 1전시실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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