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바 '비서실세'로 불리는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의 보직인 제1부속실장으로 변경된 것을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정감사 출석을 피하려는 꼼수"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여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은 어떻게든 국회에 세우려 하면서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의 국감 출석은 피하기 위해 보직까지 바꾸려는 이중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1992년 이후 30년간 단 한 번도 국정감사에서 빠진 적 없었는데 이번엔 김현지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특별 대우를 받고 있다"며 "삼권분립 원칙상 독립성이 보장되어야 할 사법부 수장은 국회로 불러내려 하면서, 국민 감시를 받아야 할 행정부 실세는 온갖 방법으로 보호하려 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 모습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김현지 비서관은 '만사현통'이라 불릴 만큼 실세"라면서 "그런 사람이 국회의 감시를 받지 않겠다고 보직을 옮기는 꼼수를 부린다면, 이것은 국회의 권능을 정면으로 무시하는 처사"라고 했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가 이런 꼼수를 계속 쓴다면 그 순간은 바로 국민에게 또 다른 'V0'의 출현을 알리는 서막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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