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현역 군인 35만명과 아웃소싱(외부 인력 동원) 15만명으로 50만 대군을 유지하겠다는 국군 구조 개편 구상을 밝혔다.
안 장관은 국군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50만명 수준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전투병 위주 현역 군인은 35만명을 유지하고 경계인력 등 비전투 분야는 전부 아웃소싱하려한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경기도 평택에 있는 주한미군도 비전투 분야는 민간에 위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군 병력은 저출산과 복무 기간 단축으로 인해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02년 69만명에서 지난해 말 48만명 수준으로 줄었으며 2040년에는 35만명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안 장관은 이같은 추세를 고려, 고가의 무기체계를 다루는 기술군은 4만여명으로 유지하고, 주로 부사관인 기술군의 급여를 대폭 올리겠다고 말했다. 수송과 군수 등 비전투 분야를 적극 아웃소싱해 국군 전투력을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안 장관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주한미군 철수 혹은 감축 우려에 대해 "축소의 'ㅊ'자도 나오지 않는다"며 "현재 한미관계와 역내 안보상황을 고려했을 때 주한미군 철수는 기우"라고 단언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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