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카이데일리가 '중국 간첩 99명 체포' 오보 사태 이후 지속된 매출과 신뢰도 하락으로 폐간 수순을 밟게 됐다.
민경두 스카이데일리 대표는 지난달 30일 내부 공지를 통해 "회사 안팎의 어려움이 가중돼 회사를 더 이상 운영하기 어렵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대표는 "5·18 북한군 개입설과 중국 간첩단 기사는 마치 거대한 쓰나미처럼 덮쳐 와 그동안 온몸으로 막아봤지만 중과부적이었다"며 "안에서의 온갖 저항을 거친 끝에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밖에서는 여전히 거센 비난과 비판 여론이 들끓어 매출이 수직으로 하락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증자를 거듭하며 사실상 부도 상태를 끌어왔지만 제 개인의 힘으로는 한계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법인 청산 절차를 밟고자 하며 사업 중단은 큰 비용이 투자되는 신문부터 시작하고 인터넷 중단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며 "명절을 앞두고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서 정말 미안하다"고 했다.
앞서 스카이데일리는 지난 1월 17일 "비상계엄 당일 경기도 수원시 소재 선거연수원에 있던 중국인 99명이 주일 미군 기지로 압송됐고, 검거된 이들은 미군 측에 인계돼 평택항을 거쳐 일본 오키나와 미군 기지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스카이데일리는 취재원이 미군 소식통이라고 주장하며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고 밝혔으나, 취재원 안모씨가 한국군 병장 출신으로 미국에는 가 본 적도 없다는 것이 밝혀지며 공식적으로 오보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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